끈 풀린 일상

행복은유전자다(행복의기원_서은국)

별이 빛나는 밤에 2025. 6. 20. 07:00

행복은 유전자다.

 

행복은 타고난다. 행복한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정해져있다. 행복한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행복하기 어렵다. 억지로 행복해지려는 다짐과 행동을 하더라도 일시적인 즐거울 수 있을 뿐이다. 지속적으로 행복하지 않다.  즉 행복의 정도는 타고난 것에 비례한다. 같은 상황, 동일한 행동을 하더라도 각자 느끼는 행복감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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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이다. 

 

왜 그럴까? 행복의 기원 작가인 서은국(이하 작가)은 이런 결론을 내기 위해 "인간은 동물이다"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인간은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결국 수많은 동물 중 하나다. 조금 지적으로 나은 면이 있지만 다른 동물들과 동일하게 "생존과 번식"을 위해 산다. 인생의 모든 요소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즉, 인간의 모든 감정과 행동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고,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넘어서지 않는다. 

 

행복도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 중 하나다.

 

행복도 다른게 아니다. 별개 없다.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이다. 인간은 행복감을 느낌으로서 더 잘 살아남고, 번식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가령 먹는 즐거움(쾌락)이 없었다면 굶어죽었을 것이고, 성행위의 즐거움이 없었더라면 번식행위는 힘든 운동에 지나지 않는다. 생존과 번식에 필수적인 것들이 행복(쾌락)과 거리가 멀었더라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고, 자손을 남길 수 없다.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이런 생각은 전통적인 생각과 배치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을 얻기 위해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행복이 인생의 최우선 가치로, 행복을 위해 사는 삶이 가치있는 그것이라 했다. 반면에 작가는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며 '동물'인 인간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행복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계된 유전적인 특징이다. 

 

행복 유전자

 

사람마다 행복감이 다르다. 

 

유전자가 사람마다 다른 것만큼 행복감을 느끼는 게 다르다. 마치 키가 큰 유전자가 있는 반면에 작은 유전자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종류의 차이가 있다. 유전자에 따라 같은 경험과 행동으로도 느끼는 행복감에 차이가 있다. 행복감을 느끼는 요소도 다르다. 행복해지려는 노력은 키가 커지려는 노력만큼 덧없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행복하다. 

 

외향적인 성격이 내향적인 그것보다 행복하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외향성이 우월하다는 게 아니다. 마치 행복지수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높고, 축구는 순발력 좋은 선수들이 잘한다라는 말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려면

 

행복은 가치나 이상, 혹은 도덕적 지침이 아니다. 천연의 행복은 레몬의 신맛처럼 매우 '구체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그 쾌락적 즐거움이 그 중심에 있다. '가치있는 삶'에 경도되어서 쾌락적 즐거움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행복한 사람일 수록 미래에 더 건강해지고, 직장에서 더 성공하며, 사회적 관계도 윤택해지고, 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갖게 된다.

 

행복에 대한 이해는 곧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쾌감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과 직결된다. 인간만큼 쾌감을 다양한 곳에서 느끼는 동물이 없다. 그 중 가장 본질적인 쾌감은 먹을 때와 섹스할 때, 더 넓게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 행복의 핵심을 사진 한장에 담는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행복은 거창한게 아니다. 평생의 목표로 추구해야 할만큼......모든 껍데기를 벗기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사진 한장으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