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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풀린 일상

부동산입문상식(표영호의 부동산 공부_표영호)

by 별이 빛나는 밤에 2025. 3. 21.

부동산,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 부터 시작?

 

재테크 관심은 보통 직장을 다니면서 생긴다. 노동의 대가로 일정금액을 일정기간마다 받으면서 돈을 어디에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소위 말해 재테크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세부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물론 어릴 때 은행, 부동산, 주식 같은 단어들은 직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의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쓰기에도 부족한 용돈이다. 무슨 저금을......)  특히 부동산은 더 요원하다. 금액의 수준이 높고, 전문용어도 많아, 다른 자산과는 달리 코 묻은 돈으로는 접근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어른들의 그사세였다. 

 

제대로 배우는 방법도 모른다. 

 

원체 알지못하는 부동산이지만 배우는 방법도 모른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모른다. 무엇을 알아야 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모른다. 무섭기도 하다. 다른 투자와 다르게 한번에 큰 돈을 거래해야 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것 같다. 결국 고민 중에 사설학원을 등록하여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학교처럼 체계적인 커리큘럼대로 배워야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

 

대부분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즉 사실학원을 가지 않는다. 아니 가지 못한다. 우선 사설학원을 다니기에는 돈이 많지 않고, 돈이 있더라도 그 돈을 선뜻 내지 못한다.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목돈을 지불할 마음의 여유도 없고, 성공의 확신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대부분 유튜브나 책을 찾게 된다.  

 

유튜브와 책은 잘 골라야 한다. 

 

유튜브나 책은 효과적인 학습 수단이다. 세상의 수많은 부동산 관련 지식이 유튜브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독학도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유튜브 특성 상 최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상적인 경우를 말한다.  유튜브와 책도 개개인에 따라서 한계가 있다.

 

유튜브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할 수 있다.  심지어는 정확한 정보전달보다 특정 물건 및 지역에 대해 자극적인 선입견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책은 그나마 낫다. 유튜브 보다는 덜 자극적이다. 적절히 선택하면 유튜브보다 내실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역효과를 일으킨다. 특히 독서에 익숙치 않은 경우 수많은 전문용어를 이해하고 지나가느라 진도를 나가지 못한다. 결국 한 권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한다. 결국 초보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정하여 부동산에 흥미를 잃지 말아야 한다.  

 

 

표영호의 최소한의 부동산 공부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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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부동산 입문서 

 

이런 취지에서 "표영호의 최소한의 부동산 공부"라는 책은 부동산 입문자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부동산 기초서이다. 총 6개 챕터, 41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첫 챕터명 "부동산에 대한 인식론(?)"을 시작으로 기본기, 투자에 나서기 전, 통찰과 교훈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주관을 갖고 흔들림 없이 투자 실행을 독려한다. 책 한권이지만 부동산 전반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어렵지 않다.

 

내용이 어렵지 않다. 챕터 제목과 질문만 보면 거시적이고, 형이상학적이 내용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는 이해하기 쉽다. 아니 쉽게 설명되어 있다. 거시적이기 보다는 사례 중심이고, 형이상적이기 보다는 실제적이다. 단어 및 문장이 입말(spoken english)로 구성되어 있다. 죽 옆에서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역시 방송인 출, 코미디언(요즘엔 예능인) 출신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30여년 전 표영호 작가는 여타 다른 코미디언과는 다르게 말로 웃기는 전형적으로 지적인 코미디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부동산 입문자 또는 관심자가 가질 베스트 질문들을 나열하고 답한다. 즉 잔챙이 질문이 없다. 책 분량을 채우기 위한 사족이 없다는 의미다. 마지막 한페이지까지 도움이 된다. 이런 질문 선별을 했다는 사실은 작가가 부동산 관련해서 많은 경험을 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누가 봐야되나?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배우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기엔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 즉 가성비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직 부동산 투자를 할지 안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사람, 마지막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한동안 떠나있어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들이다.

 

상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더 관심이 생기면 각 챕터 관련 내용을 다른 책이나 유튜브를 통해 찾아보면 될 것 같다. 반대로 관심이 안 생긴다면 시사 상식 정도 얻었다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집은 하나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