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풀린 일상65 노인 차별 논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매장은 1인 1음료에 2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일부 카공족에 대해 카페 점주들이 취하고 잇는 조치 중 하나다. 카공족은 "카페 공부족"의 줄임말이다. 그들은 도서관이 아닌 카페에서 공부한다. 흔히 책과 노트북을 가지고 이른 시간에 카페에 입성하여 한자리를 차지하고 공부한다. 사람의 취향은 다양한지라, 카페에서 공부하는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오히려 화이트 노이즈라는 게 공부환경에 더 적합하다 하니 그들의 선택이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덕분에 학생들은 성적이 향상되고, 카페는 실적을 올리는 상부상조 효과가 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문제는 그들 중 일부가 카페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피해라는 건 금전적인 피해를 의미한다.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는 카페는 금전적인 피.. 2023. 9. 26. 건물주의 나름 합리적인 삶 왜 그렇게 살아?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필자가 어릴적 누군가에게 가끔씩 들은 소리다. 10여년 전 우연히 만난 누군가와 깊은 대화를 할 일이 많았는데, 대화가 깊어질수록 이런 힘빠지는 조언 아닌 조언을 자주 들었다. 그 때의 주제는 어떤 것을 계획했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고, 헤쳐가는 과정이었고, 당연히 푸념도 피어나곤 했다. 그 때마다 그는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면 되지'하는 말로 조언을 마무리했다.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왜 이렇게 쉽게 말하지? 결과를 만들어냈을 때의 성취감을 모르나? 과정 중에 힘들어도 결과나 나오면 기쁘지 않나? 그런 감정을 모르나? 그만두라는 조언보단 격려가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자주 스쳐갔다. 덕분에 이야기는 항상 길어졌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 .. 2023. 9. 26. 개를 먹으면 야만일까? 개를 먹는게 야만스런 행동일까? 멍멍탕을 먹는 대한민국은 야만 국가인가? 이 논쟁은 수십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한 브리짓 바로도 라는 포르노 배우가 우리나라의 개식용 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 영부인의 개식용 금지법안 발의 시도까지 그 역사는 참으로 길다. 수십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아직도 찬반이 반반이다. 법적인 면에서, 국민 정서적인 면에서 문제의 결론을 매듭짓지 못했다. 반려견 인구가 전체 가구수의 3분의 1에 필적하는 이 시점에서도, 개 식용을 금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이 논란에 대한 결론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사항을 고민해 봐야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94.. 2023. 9. 20. 용기있는 사람들 누가 용기있는 사람일까? 어떤 행동이 용기있는 그것일까?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받는다고 한다. 용기있는 사람들 상은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이 수여하는 그것으로, 두 사람은 2023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한 이유는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다"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라고 한다. 즉 기존의 냉랭한 한일 관계 분위기를 깨고 다시 상호교류와 협력을 시도하여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075301 한일관계 개선한 尹-기시다, 美 .. 2023. 9. 1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